여느 때보다 힘차게 시작했던 새로운 생활, 쉬지않고 달려온 지난 1년.
난 어떻게 지내왔고 얼마나 잘 해왔느냐에 대하여 가만히 곱씹어 보면 말이다..
스스로 정한 핸디캡이 있는 나는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노력하지 않았고,
남들보다 늦은 지금에 많은 시간을 의미없게 보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몸도 정신도 팽개쳐두어 사실상 최악의 시간들을 보내버렸다고 냉정하게 평가하고 싶다..
전혀 달라진 환경이며 좋은 사람이지만 나와는 공통점 이라고는 도통 찾기 어려운 전혀 의지가 되지 않는 사람들 덕분에 도통 원동력을 찾지 못하고 점점 소극적으로 변해가던 나는 지금 스스로도 인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무기력감에 빠져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선택을 해야 하고 더이상 후퇴하고 싶지 않은 지금 이 순간, 나는 이 순간을 하나의 전환점으로 만들 생각이다.
언제부턴가 빼먹지 않던 올해의 여행이 (비록 내가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모처럼 휴양지인 이유는 (또 내가 불만이 없는 이유는) 달리 생각하면 정말 쉴 때가 되었기 때문 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나는 이번 여행을 터닝 포인트로 삼아 마음 놓고 책도 읽고 하늘도 보고, 새로운 사람들과 얘기도 하고.. 의욕이 넘치던 그 시절의 나로 돌아가서 다시는 지금으로 돌아오지 않으려 한다.
할수 있겠지??
더불어, 그동안 내 주위에 어지럽혀 있던 것들에 대한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 해 보고 잘 조절하는 한편, 혼자가 아닌 같이 하는 내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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